(Rome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오래전에 묵상한 것을 다시 묵상한다. 반복적으로 들어왔던 것들 그리고 내 안에서 굳어져서 딱딱해진 것들이 새롭게 되어야 할 것들을 발견한다. 내가 밟는 땅, 만나는 사람들, 하는 일들, 이 모든 것들에게 예수님의 샬롬을 전하고 싶다. 그러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나자신 그리고 내가 한 일들은 싫어하고 거부하는 상황들을 대할 때마다 나는 억울한 대접을 받고 운이 좋지 못한 케이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하는 말과 하는 일들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시들이 묻어나고 사람들을 거북하게 만들고 있음에도 양심적으로 더욱 수고하고 정성을 다하면 되는 줄 알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스스로 잘못된 길에서 헤매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길을 떠들고 다녔다는 것이다. 시작은 은혜로 하였으나 실상은 옛언약 율법의 저주아래서 예수님의 샬롬을 잃어버리고 사는 모습이 이런 꼴이다.
예수님은 행위로 말하자면 죄를 짓지 않으셨지만 우리에게 마땅한 죄가 예수님의 죄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행위로 말하자면 우리는 의가 없지만 예수님에게 마땅한 의가 우리의 의가 되었다. 우리가 믿음으로 받는 의는 우리의 행위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런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이다. 그 의는 믿음으로 받는(receive) 선물이지 행위나 노력의 댓가로 얻는 (earn) 것이 아니다. 그 의를 가진 사람은 세상의 빛이다. 그는 숨겨지고 가려지는 않는다. 그가 밟는 땅, 만나는 사람들, 하는 일들에서 반드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