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5, 2013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오스왈드 챔버스: 주님은 우리를 거룩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복음의 실체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실체는 인간의 선행이나 거룩이 아니고 천국이나 지옥도 아니며 바로 ‘구속’입니다. 현재 복음 사역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구속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주의 사역자로서 우리는 구속만이 유일한 실체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거룩은 우리 안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속의 결과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구속의 결과로 나타나는 인간의 선함에 둔다면, 시험이 올 때 그 믿음은 무너집니다. 바울은 자신이 스스로 구별되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성품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한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깨끗함에만 신경을 쓰는 자는 결코 구속의 실체에 가까이 가지 못합니다. 사역자들이 실패해서 쓰러지는 이유는 그들의 관심이 하나님께 있지 않고 자신의 의로움을 보이려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 자신의 성품 개발에만 관심이 있는 한,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실 수 없습니다. 한 가지 목적을 위해 하나님께 구별된 바울은, 자신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이 목적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글을 묵상하면서 다시 한번 지난날 배우고 듣고 알고 있었던 것들에서 심각한 오류를 발견한다. 이런 것들을 지우고 새로운 발견을 하고 있는 중이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은 거룩이 결코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거룩을 위해 힘쓰는 삶은 저주 아래에 있는 삶이다. 그는 불행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의 꿈은 결코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항상 부끄러운 존재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거룩은 우리가 이루기 위해 억지스럽게 추구해야 할 성취의 대상이 아니다. 은혜의 복음의 빛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자연스런 열매이며 결과이다. 이런 자연스러움이 진정한 거룩이다. 그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샬롬이 된다. 억지스러움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외식하는 삶에 가까운 것이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목회자들이 ‘신앙의 실천 부족’을 꼽았다."

오늘 아침 교계신문에 난 기사이다. 눈에 보이는 문제를 논하기 전에 '신앙의 실천 부족' 그 문제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훨씬 더 중요한데...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