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이 설명하는 영생의 의미이다. 짧은 구절이지만 신학적 이론과 탁상공론에 머물고 있으면서 선택 받았다는 자부심으로 목이 굳어 있는 관념적 신앙을 한방에 날려 버린다. 구원받는 원리를 깨닫는 것과 실제로 구원의 삶을 사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이다.우리가 가지고 싶어 하고 자랑하는 지식은 마치 날 때부터 소경된 자가 자신의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 제자들이 가졌던 질문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정답이다. 그 소경을 바라보는 주님의 마음에는 관심도 없으면서…내가 사랑하는 어떤 녀석은 잘 때마다 아빠를 찾는다. 아빠가 그리 좋은가 보다. 그 녀석은 아빠가 하는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고 아빠의 봉급이 얼마인지 아빠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남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녀석은 아빠를 잘 안다. 나이를 먹으면서 또 아빠를 새롭게 알아 갈 것이다. 누구를 안다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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