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출애굽…‘성경예언 성취’(?)
세계 유대인들 이스라엘로 귀국이민“급물살”
크리스찬투데이-- ‘성경예언 성취’를 위한 것이란 세계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귀국 이민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현지 언론 아루츠 쉐바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6월 하순에도 100명의 새 이민자들이 미국으로부터 관련 유대계 단체 네페쉬브네페쉬(이하 NBN)와 주이쉬 에이전시(JA)의 제휴로 현지에 도착했다. 곧 이어 캐나다와 영국에서도 유대인들이 오기로 되어 있다.이들 두 단체의 협력만으로 올 여름기간 중 모두 3000여 신규 이민자들이 그립던 모국인 이스라엘에 당도, 정착할 예정이다. 미국계 이민자들 다수는 이미 에일랏으로부터 북부까지 거주지역을 선정한 상태.
정착지를 결정하면 NBN 북지부의 캠페인 지원을 받게 된다. NBN의 활동은 최근 영국에서도 강화돼 그곳 유대인들의 알리야(모국 이민이란 뜻. 이민자들을‘올림’이라고 함)는 50% 이상 증가했다. NBN은 북미주와 영국에서만 활발하지만, JA는 세계적으로 활동해 올해 수십개 국가 유대인들의 모국 귀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과거 활발했던 구소련 지역의 알리야가 줄어들면서 영어권올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아울러 프랑스와 예멘 등의 알리야도 증가 중이다. 알리야 자격심사는 NBN과 JA가 함께 개인의 서류 파일을 검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요서류에는 신청서 외에도 신청자를 아는 랍비의 추천서 등도 포함된다. 자신 또는 부모/조부모의 양쪽이나 한쪽이 유대계임을 입증하는 문서, 관련 이혼증명서, 부모/조부모의 비석 사진 등도 받아들이며 꼭 정통적인 문서가 아니어도 접수된다.지난 90년대엔 심지어 아프리카 흑인들 중 고대 유대계 후손들도 대거 이민을 와 정착한 바 있다. 이들 대다수는 가족전통과 관련 유품 등으로 역사적으로 유대계 혈통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 혹 증명되지 못한 사람들도 자비로 정착할 수 있다.유대계 네티즌들은 이런 소식에 흥분하는가 하면, “도대체 누가 진짜 유대인이란 말인가, 과연 뭘로 입증되나?”, “좁은 땅에 정착해 앞으로 어쩌겠다는 건가, 이민 실직자가 늘지 않겠나?”등등 의혹의 눈길도 만만치는 않다.그러나 유럽과 영어권 사람들은 현 거주국가에 무슬림들이 나날이 늘어가는 데다 날로 유대인 혐오사상 또는‘반셈족주의’가 점증해 모국 알리야가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미’라는 필명의 캐나다 유대인은“미국/캐나다/유럽 등의 경제악화에다 반유대 감정이 날로 심화돼 앞으로도‘올림’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2400여년 전 유다 왕국이 멸망한 뒤 전세계에 흩어져 살아온 유대계 후손들은 이스라엘이 독립한 지난 1948년부터 귀환하기 시작, 60여년 만에 디아스포라(흩어진 무리)의 약40%의 알리야가 이루어졌다.한편 이들 유대인들은 현재의 알리야 물결을 예레미야 30:3, 31:9 등 구약 성구의 성취로 믿고 있다. 이스라엘 지도층은 궁극적으로 이들의 힘을 모아 이른 바‘제3성전’의 건립 추진 계획을 바라보고 있다.유대인들 대부분은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스라엘을 정치적 강국으로 만들어 줄 강력한 제2의 메시아를 여전히 대망하고 있다. 그밖에도 시오니즘(시온주의) 등의 운동이 유대계 나름의‘이스라엘 회복’을 추구해 왔다.반면 신약성경과 참 기독교는 이스라엘의 회복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평화 재림과 유대인들의 회개/거듭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계엔‘이스라엘 회복’을 돕는다는‘크리스천 시온운동’, 다양한 (극)보수주의 운동, 단지 이스라엘 돕기 차원의 재정지원 등이 흔한 실정이다.그런가 하면, 세계교회협의회(WCC) 계열인 진보계 주류 교파/교단들은 팔레스타인계 쪽을 더 지원하면서 최근 이스라엘 해군의 가자지구 구조선 승선 봉사자들 총격 사건을 빌미로 더욱 반이스라엘 감정을 조장해 왔다. 미국장로교(PCUSA)는 올해 총회 중 교단차원으로 미연방정부의 이스라엘 지원반대 발의안을 상정시킨 바 있다.
기사입력: 2010/07/14 [09:27] 최종편집: ⓒ 크리스찬투데이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