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선 할아버지를 통해서 하나님의 길을 봤다. 그분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달랐다. 그분의 관점과 전략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통해서 내가 혼자 하면 평생 해도 하지 못할 일들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나는 도구였을 뿐이고 최춘선이라는 한사람의 충성에 하나님이 축사하신 것이라 본다. 맨발로 표현된 충성이라는 덕목을 통해서 조폭들만도 못한 우리 크리스천들의 피상성과 유치함을 벌거벗긴 것이다. 내가 그랬다. 아닌 듯 해도 다들 예수를 빙자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 그간 실존적인 허기를 메우려고 발버둥치는 나였지만, 이제 관점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그분이 맨발이 된 계기를 말로는 설명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관점과 전략과 역사라는 것은 과연 다르구나... 내 영혼이 계속 놀라면서 그것이 뭘까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굉장히 많은 것을 보게 되었고, 이제는 작업을 하고 책을 쓰면서 나름대로는 더 조심스럽다. 이따금 기도 중에 아버지의 통찰력을 보여주실 때마다 그 실존에 비친 나를 봤을 때 부끄러웠다. 우리가 영광스런 복음에 대해서도 아직 잘 알지 못하면서 부흥을 외치는 현실이 너무 한심스럽다.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길은 우리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최춘선 할아버지를 통해 분명히 목도하게 되었다. 엄청난 자유를 경험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수천명이 내 앞에 있어도 두렵지가 않다. 주변의 다양한 평가와 상관없이 자기가 갖고 있는 소명에 책임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이다. 내 안의 동기가 가장 중요하고 사명은 각자 각자이다.”
- 김우현 감독과의 인터뷰 중에서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