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7, 2011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필립 얀시

1. “교회가 존재하는 주된 이유는 즐거움을 제공하거나 약한 모습을 받아주거나 자존감을 세워주거나 우정을 북돋는 게 아니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그 일에 실패하면 교회는 실패하는 것이다.”

2. “교회가 사명에 실패하고 중대한 과오를 범하는 것은 바로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에 늘 미달일 수 밖에 없는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감행하신 모험이다. 완전한 모습을 기대하며 교회에 들어서는 사람은 그 모험의 본질이나 인간의 본성을 모르는 것이다. 결혼이 끝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씨름의 시작임을 모든 신혼부부가 결국 배우듯 교회 또한 시작일 뿐임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배워야 한다.”

얀시가 품고 있는 두가지의 마음이 동감이 된다. 사랑이란 미명하에 나의 고민을 얼버무려서는 안된다. 그 고민은 정확하고 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회개와 성결을 촉구해야 한다. 그 고민으로 인해 사랑이 위축되어서도 안된다. 어떠한 연약함에도 세상에서 별볼일 없어 보이는 한사람을 향해서 사랑을 낭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오늘도 울고 있다.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갔던 타국의 강가에서 울었던 그 심정은 무엇이었을까? 나의 실패감, 식어진 사랑, 사라진 복음의 열정... 바빌론에서 살아가는 나 자신의 회복을 위해 나는 오늘 다니엘의 울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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