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6, 2012

스마트폰 유감

드디어 스마트 폰이란것을 구입했다. 내 인생의 첫 모바일 폰이다. 사람들과 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싫고, 혼자있는 자유가 좋아서, 또 솔직히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 구입하지 않았었다. 구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런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보면서 하는 화상통화는 어색해서 갑자가 할말도 잊어버리게 하고, 문자메시지의 대부분은 아내에게 보내는데 내용은 "지금 뭐하나여? 뭘먹을까?" 등 하나마나한 헛소리들이 대부분이다.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 시간은 나에게는 기도와 묵상의 시간이었는데, 요즘은 자꾸만 무언가를 해야할것 같은 충동을 느낀다. 조금 불편했지만 깊이가 있었던 얼마전의 그 시간들이 그립다 (사진은 연구실에서 바라 본 석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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