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몸이 많이 아팠다. 미국에 출장을 다녀오고 바로 시작된 새학기 강의를 마치고 나서 목이 아프더니 결국은 고열과 두통으로 이어졌다. 출근도 못하고 누워 있는데 두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엄마 생각을 하면서, 의학박사도 아니고 약학박사도 아닌 시골의 이름없는 약방 주인이 지어준 약은 신통하게 잘 들었나 생각을 해 보았다. 인간이 만드는 첨단기술로 따라올 수 없는 따듯한 말 한마디, 마음을 담아 쓰다듬어 주는 손길, 그런 사랑에 대한 절대적 신뢰 이것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 아닐까?
고열이 나면서 식은 땀을 많이 흘렸다. 샤워를 하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 나는 의식이 희미해지는 경계선에서 자신을 지탱하고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나의 의식이 또렸해지고 열도 내리고 회복단계로 접어 들었다. 이상하게도 그동안 달고 다녔던 불순물들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 등교길이 아프기 전보다 더 깨끗해진 것 같다.
Monday, January 21, 2013
Saturday, January 19, 2013
어느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까?
어느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까?
많이 받는 질문이다. 신앙의 색깔을 슬쩍 떠보는 속셈도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말하자면, 보수적인 교회에서 출발해서 진보적 교회, 한국에 있는 교회에서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 그리고 해외의 로컬교회까지 두루 출석해오고 있다. 질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난 이런 질문에 열정을 토해내지 않는다. 남 얘기하듯 무덤덤하게 넘겨 버린다. 목사님의 설교가 어떻고 제자공부와 소그룹이 어떠하고 차세대 리더를 세워나가는 것이 어떠하다 등의 얘기를 쏟아내며 비판과 걱정들을 하시는 것을 본다.
주로 사역적인 측면에서다. 몇 시간을 만나도 주님보다는 사역이 이야기의 주제가 된다. 이런 결심(?)을 해본다.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예수님 얘기를 많이 해야겠다.
Kingdom 이전에 King 이 더 본질적 관심이 되기를 바라며...
많이 받는 질문이다. 신앙의 색깔을 슬쩍 떠보는 속셈도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말하자면, 보수적인 교회에서 출발해서 진보적 교회, 한국에 있는 교회에서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 그리고 해외의 로컬교회까지 두루 출석해오고 있다. 질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난 이런 질문에 열정을 토해내지 않는다. 남 얘기하듯 무덤덤하게 넘겨 버린다. 목사님의 설교가 어떻고 제자공부와 소그룹이 어떠하고 차세대 리더를 세워나가는 것이 어떠하다 등의 얘기를 쏟아내며 비판과 걱정들을 하시는 것을 본다.
주로 사역적인 측면에서다. 몇 시간을 만나도 주님보다는 사역이 이야기의 주제가 된다. 이런 결심(?)을 해본다.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예수님 얘기를 많이 해야겠다.
Kingdom 이전에 King 이 더 본질적 관심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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