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2, 2009

디도서 1:5 - 1:11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10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11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바울은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고 지도자 (장로)를 세우게 했다. 본문은 지도자의 조건들을 나열하고 있다. 옛날에 다니던 신학적으로 자유로운(?) 교회가 생각난다. 목사님이 여러 신학적 논제들을 다루었는데, 그 분의 일관된 주장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좋은 신자가 되기 전에 인간(혹은 시민)이 되어라”였다. 나는 세월이 가면서 이 주장이 신학적 노선에 상관없이 상당히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건한 삶은 다름아닌 투명한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람(특히 속칭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믿음의 진정성이 많은 경우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좋은 신자가되기 위해서 좋은 시민이 되어야 하며,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 좋은 신자가 되어야 한다.

본문의 할례당은 구원받기 위해서는 이방인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대 기독교인이다. 그들의 이런 주장은 복음에 대한 도전이 되었다. 종교적 삶은 사람들의 무거운 짐일 뿐이다. 복음을 종교적 활동으로 이해하는 일은 지금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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