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11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안식일에 허용되는 것과 허용되지 않는 것,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을 구분하는 것 등, 율법에 대한 다툼이 교회에서 있었던 모양이다. 유대인들의 족보이야기도 나온다. 아마도 구약에 나오는 인물을 자신과 연결시키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류의 일은 주로 조작이 많은 법이다. 조상이 훌륭했다고 아니면 다니던 학교가 훌륭하다고 아니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의 설교가 훌륭하다고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것이다. 신앙은 이력서로 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자신 혹은 조상의 화려한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누구인가를 물어야 한다. 이런 족보이야기는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되어 한새사람 (one new man)을 세우는 데 방해가 된다.
유명한 목사님의 아들에게서 들은 얘기다. 자신은 목사의 아들로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했고 믿음은 그에게 당연한 것이었다. 거듭난다는 것은 자신의 얘기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오던 그가 에베소서에서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라는 말씀에 딱 막혀버렸다. 자신은 목사의 자식인데...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이 단 한번도 예수님을 자신의 인생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의 요지는 거듭나는 일에 조상 덕 볼 생각은 안하는 편이 옳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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