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0:13-30 보라! 하나님 능력을 보라! 하나님 구원을 --송병주목사
1. 들어가며
장군중에 지장이 있고, 덕장이 있고, 용장이 있다. 지장(智將)은 지략과 전략에 뛰어난 왕으로서 탁월한 장군을 말한다. 덕장(德將)은 뛰어난 인격과 덕으로 군인들이 장군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게한다. 용장(勇將)은 용감하고 전쟁에 능한 장군으로 앞장서서 공격하는 강력한 장군이다. 이 세 장군중에 누가 가장 강할까? 우열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지장, 덕장, 용장이 이기지 못하는 장군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운장”이다. 즉, 운이 좋은, 운을 타고나는 장군이라고 한다. 지략도 덕도 용감하지도 않은데, 어쨌든 잘되는 장군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믿음의 백성으로서 가장 필요한 용사의 길은 무엇일까? 그것은 “영장(靈將)”이라고 할 것이다. 지혜도 덕도 용맹도 운도 아니라,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어도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장군이 가장 능력있는 왕일 것이다. 사면초가(四面楚歌) 앞에서 중국역사의 용장 황우도 자결을 생각하지만, 영장은 사면초가의 상황에서도 하늘을 보라보는 사람이다. 오늘 여호사밧은 바로 지혜도, 덕도, 용맹도, 운도 다한 이스라엘의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그것이 절대절명의 위기를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시키는 능력이었고 전환점이었다.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오늘의 전쟁을 바라보면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나누고자 한다.
2. 첫째: 너희의 전쟁이 아니라 여호와의 전쟁이다.
전쟁의 본질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여호와의 전쟁으로 인식했다. 15절을 보면, 예언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17절도 보면,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결국 오늘 전쟁은 유다의 관점에서 전쟁이 아니라 “전쟁영화 관람”으로 끝나고 말았다. 전쟁을 했지만, 단 한번의 화살도 쏘지 않았고, 한 개의 창도 던지지 않았다. 많은 인생들이 내가 무장하고, 내가 싸운다. 오늘 그러나 이 전쟁은 철저하게 하나님이 무장하고 하나님이 싸우셨다. 그것은 여호사밧 자신부터 철저하게 자신의 왕권과 군대와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완전히 하나님 앞에 머리를 조아림으로 가능했던 것이다. 그는 레위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앞에 “땅에 엎드리어 머리를 조아려 감사했다”고 한다. 여호사밧에게 하나님은 이 묵시를 허락하지 않고, 레위 사람에게 묵시를 허락했다. 자기의 직분과 직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음성앞에 얻드릴 준비가 된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전쟁을 치룰 자격을 가진 것이다. 자신의 권위와 능력을 전혀 개의치 않은 지도자의 모습으로 인해 이것은 여호사밧의 전쟁이 아니라 여호와의 전쟁이 된 것이다.
3. 둘째: 찬양으로 드려진 전쟁
그들은 오늘 전쟁을 치룬 것이 아니라 찬양집회를 열었고, Family worship을 한 것이 되었다. 그들은 21절을 보면,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여기서 발견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여호사밧은 이 찬양을 시작하는 것도 자신의 닥독 결정이 아니라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진행했다는 것이다. 온 마음과 의견을 모아 한 마음으로 찬양의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전쟁을 치루면서 군복이 아니라 예복을 입었던 사람들이었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 갑옷도 없고 멋있지만 전쟁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옷을 입고 찬양을 시작하는 이 일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 찬양이 어떤 일을 일으키는가? 22-23절을 보면,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산 사람을 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산 거민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거민을 멸한 후에는 저희가 피차에 살육하였더라”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그 노래와 찬송에 시작될때에 여호와의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이스라엘은 “주께 감사하세” 곧... 감사의 찬양을 시작했다. 그 감사의 찬양이 울려퍼질때 하나님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 노래하면 옆에서 짜증낼 상황이 있다. 이럴때, 우리는 노래하는 백성들이다. 찬양은 하나님의 공격을 격발한다.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절망적인 상황일때 그때가 찬양할때이다. 우리가 찬양을 시작할 때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울려퍼지고 여호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4. 맺으며: 최악의 상황을 최고의 간증으로...
유다의 역사상 전쟁을 치루었지만, 단 한명의 전사자가 없는 전쟁이었다. 최악의 상황은 믿음이 없으면 최악의 상황으로 끝난다. 하지만, 믿음 아래 있을때 최악이면 최악일수록 결국 최고의 은혜로 바뀐다.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최고의 간증으로 바꾸는 사람들이다. 상황이 악화될 수록 생각하자. “도데체 어떤 간증을 주시려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엎드리는 일이고, 완전히 맡겨드리는 일이며, 찬양을 회복하는 일이다. 감사절 아침을 맞으며, 이제 우리가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 “주께 감사하세.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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