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2, 2012

purpose-driven life vs. life-driven purpose

아코모다도르!
그것은 내가 즐기는 유일한 운동인
궁술을 연마할 때 경험한 것이다. 사범은 한 화살을
두번 쏠수 없으며, 활을 잘 쏘는 법을 알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과녁을 맞춘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릴 때까지, 우리 자신이 화살이 되고 활이 되고
목표점이 될 때까지 수백 수천 번을 다시 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물의 에너지가 우리의 움직임을 이끌어,
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그것'이 스스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활시위를
놓게 되는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의《오 자히르》중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으며 드는 생각이 있었다. 과녁을 맞추야 된다는 생각이 나쁜 것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목표는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고, 결정적일 때 과녁을 맞추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마치 축구선수가 골에 대한 부담을 가질 때 자칫 슬럼프에 빠지듯이... 골에 대한 집념을 가진 선수는 많다. 동네 축구에서도. 그러나 공과 하나가 되어 어울어지는 선수는 드물다.

위대한 목표를 세워놓고 사람들을 다그칠 일이 아닌 것 같다. 위대함에 어울리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이루어 내는 것이 바로 위대한 목표가 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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