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8, 2009

고린도전서 12:1 - 12:7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 갔느니라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흔히 중세의 철학은 신학의 시녀라고 한다. 히브리적인 영적 상상력을 헬라적인 사유의 체계로 논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적인 다이나믹스를 경험하는 것은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반면 헬라적 접근은 분석적 혹은 분리적 사고가 요구된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어버리기 쉽고 뭔가 분명하기는 한데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은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보수적 신학배경을 가지신 분들
의 은사에 대한 설교를 들어보면 상당시간을 은사자체보다는 소위 은사주의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경험에 할당한다 (그러면 말씀파(?) 들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서는 어찌할 것인가?). 이런 설교를 듣고나면 혼란스런 경험들을 정리해주는 분명함이 있어서 후련해진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내 안에서 알지 못할 깊은 슬픔이 밀려오곤 하였다. 이제는 안다. 이를 성령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스도를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헬라적 신학적 변증은 우리를 지켜 주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이 성령의 역사와 그 깊이를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바울의 편지에서 이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나는 그 누구의 방해에도 성령님을 내 영혼에 샬롬으로 받아 들이는데 그 분을 인격적 하나님으로 그 분을 환영하고 그 분께 사랑을 고백하기까지 엄청난 세월을 보냈다. 고린도 전서 12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고린도 교회의 여러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에 울컥 감사가 터져 나온다. 기다려 주시고 찾아오신 성령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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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전서 quick summary:

고린도 교회:
주후 50년경 사도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주후 49-52) 중에 창립. 바울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마케도니아를 거쳐 아테네로 가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고린도에 와서 1 년반 동안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집에 거처(행 18:1-17).

기록동기:
주후 53년경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 (행18:23) 중에 에베소에 도착하여 3년을 지냄. 그동안 고린도에서 온 사람으로부터 고린도교회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접함.

내용요약:
1-4장 : 분쟁의 부당함. 세례문제. 교만. 몸을 더럽힘에 대한 문제 지적
5장 : 근친상간 간음방치에 대한 책망, 음행자 추방
6장 : 성도간의 송사에 대한 책망
7장 : 혼인, 독신생활, 이혼, 재혼
8장 : 우상 제물의 먹는 문제
9-10장 : 자유의 절제. 바울의 모범. 운동선수의 비유.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난 방종의 위험
11장 : 머리에 쓰는 문제. 성찬식 집전
12장 : 은사의 다양성 (diversity) 과 통일성 (unity). 몸과 지체의 비유
13장 : 최고의 은사 사랑
14장 : 예언과 방언
15장 : 부활
16장 : 예루살렘 성도 구제를 위한 연보와 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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